하늘을 가리키는 오른손은 원폭의 공포를, 수평으로 뻗은 왼손은 평화를, 감은 눈은 원폭 희생자의 명복을 기원한다. 나가사키현 출신의 고(故) 키타무라 니시노부사쿠라(北村西望作)의 평화기원 동상과 각국에서 기증한 기념비가 원폭에 대한 무언의 항의와 영원한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여기당(차창)
스스로 원폭으로 인한 백혈병에 걸리면서도 피폭자 구제와 평화 활동을 계속한 나가이 다카시(永井隆) 의학박사 기념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의미를 지닌 이 기념관에서 박사는 '이 아이를 남겨두고', '나가사키의 종' 등의 유명한 작품을 집필하고, 외국에까지 평화를 호소했다.
우라카미 천주당(차창)
메이지 6년 금교령이 풀린 후 프랑스 선교사 프레노 신부에 의해 33년의 세월을 들여 동양 제일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 세워졌다. 그러나 원폭으로 붕괴. 쇼와 34년에 재건되어 전쟁을 피한 '나가사키의 종' 안젤라스의 종은 평화의 기도를 맑게 울려 퍼지고 있다.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1996년에 새롭게 개관. 원폭 투하의 경위, 피해 자료와 핵무기에 대해 사진과 모형으로 알기 쉽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계의 반핵 운동과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사로를 넓게 설치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배려도 되어 있습니다.
원폭 투하 중심지(차창)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 원자폭탄이 이 상공 약 500m 상공에서 터졌다. 1997년 공원 내부는 새롭게 정비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중앙비에는 형형색색의 천개의 학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일직선 도리이(차창)
원폭 투하 지점에서 약 900m 떨어진 곳에 있던 산오 신사의 도리이는 폭파에 의해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 현재도 원폭의 참화를 극복한 당시의 모습 그대로 서 있다. 그 모습은 평화의 소중함을 말없이 호소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스물여섯 성인의 순교지
6명의 외국인 선교사와 20명의 일본인 신자, 26명의 성인이 순교한 장소인 니시자카 언덕에 세워진 자료관이다. 전시실 안에는 자비에르의 일본 천주교 선교부터 탄압의 시대, 그리고 그 속에서 26성인의 순교, 잠복기독교인의 기도, 메이지 시대의 신앙의 부활에 이르는 역사가 수많은 자료를 통해 소개되어 있다.